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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부산대병원과 VR 원격 재활 훈련 공동 개발


입력 2020.04.26 09:00 수정 2020.04.26 08:5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실감 미디어 기반 의료 서비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가 서울 광화문 KT 사옥 회의실에서 슈퍼VR을 착용하고 가상형 원격 모임 플랫폼을 활용해 이정주 부산대병원 원장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KT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가 서울 광화문 KT 사옥 회의실에서 슈퍼VR을 착용하고 가상형 원격 모임 플랫폼을 활용해 이정주 부산대병원 원장과 환담을 나누는 모습.ⓒKT

KT는 부산대병원과 ‘가상현실(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 공동개발 및 사업화’ 진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실감 미디어 기반 혁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양사는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공동으로 연내 개발해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슈퍼 VR의 게임형 재활 훈련 프로그램을 뇌질환 환자의 운동 기능 회복 훈련에 도입한다. 도출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편측 무시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는 VR 원격 재활 솔루션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선다.


이 사업에서 KT는 실감미디어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역량을 토대로 슈퍼 VR 기반재활 솔루션의 고도화 개발을 총괄한다. 부산대병원은 이를 의료 현장에 적용해 환자별 증상에 적합한 VR 재활 훈련을 통해 실제 개선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향후 부산대병원의 진료 협력병원을 시작으로 전국의 지역 거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도 VR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를 위해 의료전문 스타트업 테크빌리지(대표 최동훈)가 개발한 게임형 VR 재활 훈련 프로그램 ‘리해브웨어(REHAB WARE)’를 슈퍼 VR에 적용했다. 리해브웨어는 뇌질환 환자가 발병과 회복 과정에서 겪게 되는 팔과 손 부위의 마비 증상을 개선해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는 환자가 슈퍼 VR을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리모콘을 활용해 망치질, 컵 따르기, 블록 쌓기 등의 훈련을 하면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이나 신호 체계가 자극을 받아 환자의 상지 운동력이 점차 향상된다는 원리다. VR 기반의 원격 재활 훈련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다 높은 몰입감과 실재감을 바탕으로 집중도 높은 재활 훈련이 가능하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매우 혁신적인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전무는 “회사가 보유한 실감미디어 기술과 부산대병원의 의료 역량을 융합하면 세계 최초로 VR 원격 헬스 서비스 상용화라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 VR 서비스를 적극 적용해 지역 의료 서비스를 비롯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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