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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규제 한파 속 잰걸음…'동면 마무리' 준비


입력 2019.06.18 06:00 수정 2019.06.17 18:05        권이상 기자

이번주 전국 시공사 선정 사업지 9곳 중 5곳이 서울

우려 크지만, 시공사 선정해야 일반분양 관련 대책 논의할 수 있어

이번주 전국 시공사 선정 사업지 9곳 중 5곳이 서울
우려 크지만, 시공사 선정해야 일반분양 관련 대책 논의할 수 있어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됐던 서울 재개발 재건축이 우려와 달리 천천히 제갈길을 가고 있다. 사진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빼곡하게 자리잡은 서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됐던 서울 재개발 재건축이 우려와 달리 천천히 제갈길을 가고 있다. 사진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빼곡하게 자리잡은 서울 전경.(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동안 사업에 진척을 내지 못하며 움츠러들었던 서울 재개발·재건축이 시공사 선정에 나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통제에 나서며 일반분양으로 수익을 내는 정비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후분양 결정에서부터 공급 시기 조절까지 다양한 방안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사업 초기 조합들은 우선 시공사 선정은 마무리 해놔야 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일반분양일정이나 분양가 산정 등은 추후 결정할 문제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해결방안 모색 등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전문가들 역시 정비사업이 일반분양가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규제로 사업성이 약하돼 답보상태에 빠져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것보다 예정대로 절차를 밟는 게 유리하다고 분석한다.

19일 정비사업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됐던 서울 재개발 재건축이 우려와 달리 천천히 제갈길을 가고 있다. 특히 사업 초기의 조합들은 시공사 선정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이번주 입찰과 현장설명회, 시공사 총회 등 시공사 선정작업에 나선 사업지는 전국 총 9곳으로 이 중 5곳이 서울에 위치한 사업지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방화6구역 재건축이 시공사 입찰마감을 진행했다. 이곳은 공사비 1410억원 규모로, 지상 최고 16층 11개동 532가구의 새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달 열린 방화6구역에는 6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산업개발, 한양, 금강주택, 시티건설 등 6곳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서울 미아동 3-111 일대 재건축이 시공자 선정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당 조합은 18일 입찰마감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강북구 오현로9길 93(미아동) 일대 1만327㎡를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203가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신탁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지로, 대한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선정돼 있다. 공사비 예정가격은 412억원이다.

이와 함께 연립주택 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재건축 사업들도 우려와 달리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서울 삼흥연립 재건축이 현설을 진행해 다음달 21일 입찰마감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확정지분제 또는 도급제로 사업을 추진하며, 강북구 삼양로 77길 95 일대에 지하 4층∼지상 9층 규모의 아파트 239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번주 21일에는 서울 관악효신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이 시공사 현설을 연다. 다음달 12일 입찰이 마감된다.

이 사업은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1535-10 일대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아파트 82가구를 신축하는 것이다.

22일에는 서울 신안빌라가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곳은 이미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선정된 상태로, 총회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신안빌라 재건축 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 327-53 일대의 신안빌라를 지하 2층~지상 15층의 총 400가구로 규모로 새로 짓는 것이다. 공사비는 94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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