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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非은행 M&A 적극 추진"


입력 2019.01.14 15:55 수정 2019.01.14 15:57        부광우 기자

"자산운용·부동산 신탁·저축은행 우선 고려"

"2~3년 안에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설 것"

"자산운용·부동산 신탁·저축은행 우선 고려"
"2~3년 안에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설 것"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점에서 열린 지주 출범식에서 출범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4년여 만에 부활한 지주 체계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은행에 쏠려 있는 사업 구조를 다양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등 금융그룹을 만들기 위해 보폭을 넓혀 가겠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14일 오후 우리금융 출범을 맞아 열린 기자단감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리금융의 재탄생은 지주 해체를 겪은 지 4년 3개월 만의 일이다. 당초 2001년 4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사였던 우리금융은 민영화 과정에서 2014년 11월 우리은행에 합병되며 사라졌었다.

이날 손 행장은 "지추 출범 초기에는 체제 조기 안착에 역점을 두고 비(非)은행 M&A를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계열사 시너지를 제고, 지주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1년 동안은 규모가 작은 부분부터 M&A에 나설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와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 등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보다 규모가 큰 M&A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직접 인수가 어렵다면 다른 곳들과 함께 지분을 사 가지고 있다가 내년쯤 50% 이상을 인수하는 등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 행장은 빠르게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편입 작업을 마무리하고 1등 금융그룹 만들기게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능하면 올해 상반기 안에 지주사로 편입할 것"이라며 "2~3년 내에는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행장은 지주 체계를 발판으로 금융의 사회적 기능도 강화해가겠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 없이 자체 심사를 통해 스타업이나 혁신성장 기업을 골라내 대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금융의 공공성 측면에서 서민금융과 중소기업 대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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