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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영화 ‘안시성’, 관객평점 vs 관객수 ‘동상이몽’?


입력 2018.10.14 09:35 수정 2018.10.14 09:44        김명신 기자

지난달 19일 개봉, 530만↑

관객 호평 불구 아쉬운 성적

지난달 19일 개봉, 530만↑
관객 호평 불구 아쉬운 성적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안타깝다. 예상 밖 아쉬운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안시성’.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안시성'은 530만 가량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하루 3만~5만 명의 관객들을 불러 모았던 ‘안시성’이었지만 지금은 1만여 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천만 질주를 향해 큰 기대를 모았기에 벌써부터 힘이 빠진 모습은 안타깝게 하는 대목이다.

일단 영화의 손익분기점(약 560만 명)은 넘길 것으로 기대를 하고는 있지만 힘겨운 레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 2만도 안 되는 관객 동원력에 신작들이 개봉을 서두르고 있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영화 ‘안시성’이 개봉한 후 관객들의 평점은 높았다. 지금까지도 보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재미에 비해 관객수가 적어 놀랍다”는 반응을 잇고 있다.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적극적으로 추천까지 하며 입소문을 내고 있지만 실정은 여전히 배고픈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안시성'은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담아낸 초대형 사극 프로젝트다. 제작비만 무려 220억 원이 투입됐다. 적지 않은 제작비에 손익분기점이 높은 점 역시 약점이면 약점인 셈이다.

그러나 미처 역사에 모두 기록되진 못했지만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와 전략전술의 향연이 펼쳐진 치열한 안시성 전투를 영화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관객들은 “최고의 전투신”이라고 극찬할 정도다.

김 감독은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꼭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만큼 웅장한 스케일과 화려한 전투신은 이 영화의 백미로, 극장에서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묘미가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올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안시성’이 600만 고지를 넘기는데 다소 힘겨운 모습이다. ⓒ 영화 포스터

하지만 일부 관객들은 ‘스토리가 조금 더 다듬어졌더라면 천만영화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시각적 효과 대비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일부 연기자들에 대한 몰입도 떨어지는 사극 연기 역시 지적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안시성’의 흥행은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관객들의 평가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외 신작들의 개봉이 이어지고 있지만 ‘안시성’만이 가진 영화적 특색은 분명 존재한다. 과연 ‘안시성’이 막판 흥행 질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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