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비금융출자회사 81곳 패키지 매각 '본격화'

30일 이사회 통해 중소·벤처기업 패키지 매각 의결...81곳 대상

10월 본격 매각...공고 전 매각설명회 개최키로 "신속매각 우선"

산은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금융출자회사인 중소·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비금융출자회사 81곳에 대한 패키지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산은은 30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비금융출자회사인 중소·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이 이날 매각 절차를 개시한 기업은 132개 비금융출자회사 가운데 81개사로, 매각이 완료된 9개사와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32개사, 개별 매각이 추진 중인 10개사는 제외됐다.

산은은 각 이사회 의결 전 우선 민간의원 위주로 구성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대우증권 패키지 매각 경험이 있는 '금융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을 출자회사 매각실무 추진단으로 포함시켜 신속히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산은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내달 중 회계 및 법률 자문사를 선정해 오는 10월 매각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매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공고 전 매각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비금융출자회사의 매각이 조속한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