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비아그라' 부작용 논란에도 첫 판매 승인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19 15:24  수정 2015.08.19 15:24

FDA, 미미한 효과·부작용으로 두 차례 거절 끝에 허가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Addyi)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MBN뉴스 화면캡처.

여성용 비아그라 애디(Addyi)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18일(현지시각) 여성의 성욕 감퇴나 부재를 치료하는 약품인 '스프라우트 제약'의 '에디'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디는 발기 등 남성의 성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비아그라와는 달리 여성의 성적 욕구와 관련된 증상에 대처하는 약품이다.

그러나 여성 성기능 촉진제는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크다는 이유로 2010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FDA로부터 퇴짜를 맞았으나, 3번째 시도 끝에 승인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애디의 임상시험 결과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월 1회 추가되는 정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심, 졸림, 현기증, 졸도 등의 부작용이 큰 것이 문제였다.

FDA는 부작용의 위험이 큰 애디에 대해 승인 결정을 내린 대신 엄격한 안전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의사와 약사는 애디를 처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온라인 인증테스트를 통해 약의 부작용을 숙지했음을 증명해야 한다.

FDA가 이처럼 논란의 소지가 큰 약을 두 차례의 거부 끝에 승인한 것은 약을 둘러싼 찬반을 논하던 세력들 간에 타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디의 승인을 요구하는 쪽은 FDA가 여성의 성적 필요성을 무시하는 성 차별적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반대하는 쪽은 애디를 옹호하는 세력이 FDA에 압력을 넣어 효과도 미미하고 부작용을 야기하는 약을 승인한다며 지적했다.

스프라우트 제약은 오는 10월 17일부터 애디의 발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