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프랑켄슈타인’ “이러다 나이 먹고 X돼!"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17 16:48  수정 2015.04.17 16:56
가수 데프콘이 '프랑켄슈타인'으로 파괴적 폭력성을 보여줬다. 데프콘 '프랑켄슈타인'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가수 데프콘이 4년 만에 19금(청소년청취불가) 새 앨범 'I'M NOT A PIGEON'으로 돌아와 ‘힙합비둘기’ 이미지를 내동댕이쳤다. 특히 타이틀 곡 중 욕설과 폭행이 상상력의 수위를 넘어서는 ‘프랑켄슈타인’으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네티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파괴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프랑켄슈타인’의 노래가사와 뮤직비디오 내용이 데프콘의 기존 이미지를 180도 바꿔 충격을 주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데프콘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고 비트를 타며 하얀 렌즈를 끼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포효하듯 랩을 내지른다.

그리고 한 남자가 또 다른 남자를 붙잡아 얼굴에 비닐을 씌워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주저없이 폭행하는 장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어두운 창고로 끌고 가 두 손을 결박해 머리에 비닐을 벗기고 주먹으로 마구 폭행해 남성의 머리에는 피가 흥건한 채 혼이 나간 눈빛으로 초점을 잃어간다.

이렇게 묶여있는 남성에 한참 폭행한 뒤 휘발유를 들이부어, 태우다 만 담배를 던져 불태운다.

파괴적 폭력성이 그대로 담긴 뮤직비디오에 걸맞는 가사는 또 한번의 충격으로 다가온다.

“Welcome to the XX놈들의 거리 돈이 지배하는 X만한 거리”로 시작하는 가사는 돈을 좇는 힙합에 대한 풍자가 주제로, 후렴구에 “DIRTY RAP CITY!” 라고 연신 외쳐댄다.

또 “되 먹지 못한 놈들이 많아 아가리는 가볍지”, “착하게 생긴 범생이 얼굴에 칼을 파 넣지”, “난 프랑켄슈타인, 억을 못 버는 넌 이 새끼야 가랑이를 더 크게 벌려”, “롤렉스 화이트 벤틀리 마흔 안에 못 타면 병신”, “랩해봐야 어린 새끼들한테 개무시나 쳐 먹지”, “돈이 곧 벼슬 벼슬이 권력 권력이 만드는 더 많은 돈”, “그대로 계승하는 이 바닥 X같은 힙합”이라며 시사하고자 하는 바를 분노에 찬 어투과 반어적 표현으로 비꼬았다.

그러면서 마치 자기 자신이 랩퍼로 살아가며 고민했던, 가장 많이 들었던 폭풍 같은 이야기들에 “야이 XX야! 너 나이만 처먹고 이대로 살다간 X돼!”라는 직접적 표현으로 설움 어린 랩을 서럽게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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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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