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주 생활물가는 설 명절을 한 주 앞두고 채소류 및 과일류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외에는 품목별 반입량에 따라 시세가 엇갈렸다.
13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이 기간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조사 대상 70품목 중 서울지역에서 돼지고기·오이·호박·배 등 7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고구마·당근·감귤 등 11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우선 닭고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나타냈다. 생닭 1kg 한 마리당 대구, 대전에서 3.1%, 1.7% 오른 5980원, 6100원, 부산은 3.7% 내린 5200원에 거래됐고 서울, 광주는 6110원, 7200원에 판매되며 지난주와 같은 시세를 유지했다.
소고기 한우 등심은 설을 앞두고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량 증가와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행사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에서 1등급 500g당 13.3%, 1.7% 내린 3만2500원, 3만4900원에 판매됐고 서울, 광주, 대전은 지난주와 같은 3만6000원, 3만5500원, 3만5500원에 거래됐다.
채소류 중 당근은 제주지역 우천으로 반입물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1kg당 서울, 부산은 18%, 9.8% 내린 2190원, 2380원에 거래됐고 광주, 대전은 20%, 5.9% 오른 1800원, 2520원에 판매됐다. 대구는 2380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부재료로 소비가 활발한 가운데 서울, 대구, 대전에서 한 단에 모두 2.6% 오른 각 2000원, 2000원, 1950원에 판매됐다. 부산, 광주는 1950원, 150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풋고추는 지난 주말 강추위에 따른 생육 악화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 대구, 광주, 대전에서 38.9%, 37.5%, 58.9%, 1.7% 오른 1만6670원, 1만6500원, 1만4670원, 1만2000원에 판매됐고 부산은 수요감소로 4.9% 내린 1만3500원에 거래됐다.
과일류 중 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부산에서 개당 9.7%, 10% 오른 3840원, 3300원에 거래됐고 대구, 광주, 대전은 3100~3500원으로 강보합세에 판매됐다.
사과도 시중 소비수요 증가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당 부산, 대구, 대전에서 11.1%, 11.1%, 5.6% 오른 2000원, 2000원, 1900원에 판매됐고 서울, 광주는 2230원, 20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울러 수산물류 중 오징어는 산지해역의 일기불순으로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 대전에서 마리당 6.4%, 3.7% 오른 2980원, 2800원에 거래됐고 서울, 부산, 광주는 2980원, 3000원, 2500원에 판매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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