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억8000만 건 데이터 및 통계 서비스 제공…민간 활용 극대화
정부가 보유한 건축물 관련 공공데이터 2억8000만 건이 오는 2월 1일부터 일반에 전면 개방된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이 건축물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고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 정보(‘세움터, 건축행정정보시스템’)를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공개 대상은 개인정보를 제외한 세움터의 건축물대장, 주택사업승인 등에 관한 건축 및 주택정보 1504개 항목으로 2억8000만 건의 방대한 정보량이다.
공개되는 데이터 중 건축정보는 건축 인허가, 건축물대장, 말소대장 등 856개 항목(연면적, 용도 등)이며, 주택정보는 주택사업계획 승인 등 648개 항목(전유·공유면적, 지역·지구·구역 등)이다.
정보량은 건축물대장(2억건), 건축인허가(5300만건), 주택사업승인(840만건), 말소대장(1800만건), 건물에너지정보(1만2000건)에 달한다.
개방되는 건축물 정보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관이나 업체 또는 개인은 건축데이터 민간개방 시스템(http//open.eais.go.kr)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다운 받을 수 있다.
개방되는 정보는 대용량 원시데이터, 맞춤형 검색서비스, 지도 및 도표서비스 등의 형태로 데이터 및 통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온라인 참여광장을 통해 앱 개발자는 개발내용을 홍보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전면 개방에 앞서 지난해 7월부터 Biz-GIS, 이든스토리, 부동산114 등 민간 6개 업체와 협약(MOU)을 맺고 시범사업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시범사업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시범사업을 통해 약 1조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예측됐다는 설명이다.
창업입지분석 서비스를 실시하는 업체인 Biz-GIS가 컨설팅 비용의 50% 절감효과를 거뒀으며, 전 컨설팅 업계에 활용될 경우 연간 약 1조원의 비용이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태양광 전력생산을 위한 정보 분석에 드는 시간은 기존 6일에서 3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어듦에 따라 99%의 시간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정보공개와 더불어 개방되는 건축물정보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성화사업의 추진 및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Open API는 다양한 서비스 및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외부 개발자나 사용자 등과 공유하는 정보프로그램으로, 구글 맵 API 공개로 친구 찾기나 부동산 정보 등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건축분야 신규 서비스를 유발하기 위한 활성화사업은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공모를 통해 연간 2회(2·4분기 5개, 3·4분기 5개)에 우수 제안자를 선정, 기술지원과 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건축물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건축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정보를 건축물단위로 묶어내는 건축물정보 융·복합 시스템(건축물 생애이력관리시스템)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건축물정보 융·복합서비스가 건축물에서 이루어지는 업종정보(약국, 음식점 등), 점검정보(소방·구조안전·승강기 점검 등), 에너지 사용량 정보(전기·가스·열에너지 등), 주차장 및 주차등록 정보 등 모든 정보를 건축물 단위로 묶어내는 사업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2018년까지 시스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축물 정보가 부동산 매입·개발 컨설팅 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적인 부동산의 관리, 매매 등으로 국민의 편익 향상과 민원 감소, 양질의 창업과 사업관리로 사회 전체의 복지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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