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과 김성균은 24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 제작보고회에서 연기 호흡에 대해 "두 말할 필요없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두 사람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박수건달'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군도: 민란의 시대' 등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조진웅은 이번 영화에서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미국 한인교회 목사 박상연 역을 맡았다. 조용한 성격의 상연은 동생 하연과 사사건건 충돌한다. 조진웅은 전작 '끝까지 간다'의 악역 이미지를 벗고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성균은 어릴 적 가족과 헤어진 후 계룡산 보살을 만나 무속인을 걷고 있는 박하연을 연기했다. 굿이 전문인 박수무당으로 욱하는 다혈질 성격을 지녔다.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가 웃음 포인트다.
조진웅은 김성균에 대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친구"라며 "좋은 동생이 생긴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조진웅은 친형 같은 분"이라며 "연기할 때 의지가 많이 돼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30년 동안 헤어졌다 극적으로 상봉한 두 형제가 30분 만에 사라진 엄마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이힐' '굿모닝 프레지던트' '박수칠 때 떠나라'의 장진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조진웅 김성균 김영애 윤진이 등이 출연했다. 다음달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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