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이용규, 소속팀과 협상 결렬…큰손 한화 품에 안기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3.11.16 22:42  수정 2013.11.17 13:16

FA 우선협상 마감, SK·KIA와 이견 못 좁혀

17일부터 8개 구단과 협상, 한화 움직임 주목

정근우(왼쪽)와 이용규. ⓒ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정근우(31·SK 와이번스)와 이용규(28·KIA 타이거즈)가 결국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와 이용규는 FA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까지 구단 측과 만나 합의점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SK 구단 측은 “구단 자체 최고 금액인 4년간 총액 70억원을 제시했지만, 정근우가 4년 총액 80억원 이상을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구단의 최종 제시액 이상의 지출은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KIA 구단 역시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9개 구단과의 협상 테이블이 끝난 뒤 다시 협상 테이블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단 측은 이날 이용규에게 총액 60억원(4년)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이용규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정근우와 이용규는 17일 0시부터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과 협상에 나선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역시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올해 FA 시장에서 최소 2명 이상을 영입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특히 1번타자-중견수 보강을 위해 이용규를 일찌감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한 상태다.

무엇보다 지난해 류현진의 포스팅 금액으로 인해 자금이 여유롭다는 점이 강점이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물렀던 만큼, 이번이 재도약의 기회인 셈이다.

이밖에 1번 타자 자리에 약점을 보여온 롯데 자이언츠와 전력 보강을 노리는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등도 이들에게 은근슬쩍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FA 3인방 손시헌, 이종욱, 최준석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손 한화는 FA 이대수, 한상훈, 박정진 등 3명과 재계약에 성공하며 깔끔하게 우선협상을 마무리하고 정근우, 이용규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도엽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