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ESPN ‘야구본색 8편-용병들’에서는 이방인이었던 용병들이 한국 야구 역사에 남긴 흔적과 그들의 애환이 그려졌다.
특히 양현종은 KIA의 외국인 투수였던 호세 리마와의 추억을 털어놓았다. 리마는 지난 2010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나이와 언어, 모두 공통점이 없었지만 진한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호세 리마는 양현종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긍정의 힘을 일깨워 준 사람이었다.
양현종은 “위축돼 있을 때 호세 리마가 '나는 용병인데다가 승도 못했고 성적도 안 좋은데 이렇게 밝다. 내가 불안해하면 다른 사람도 불안하게 생각하니까. 성적이 안 나더라도 항상 밝게 하라'고 애기를 해줬다”며 “다른 선수들 앞에서 활발한 성격으로 바뀌었던 비결은 호세 리마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홈런왕 타이론 우즈, 롯데의 펠릭스 호세, 해태 타이거즈의 숀헤어, 삼성의 갈베스 등의 스토리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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