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에 주목하는 이유

김봉철 넷포터

입력 2011.10.12 10:07  수정

우동, 규동 등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일본음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가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식 주먹밥 오니기리는 편의점에서 팔고 있는 삼각 김밥과 비교해 밥과 속으로 들어가는 반찬의 양이 많은 편이며, 전문점의 경우 현장에서 즉석으로 오니기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밥을 맛볼 수 있다.

최근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가 주목을 받는 데는 일식 창업의 파이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식 창업 아아템이 돈가스, 우동, 튀김 등으로 한정되었던 것과 비교하면 요즘은 오니기리를 주축으로 나가사키짬뽕, 규동, 돈부리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삼각김밥 전문점 ‘업계 1위’ 업체인 오니기리와이규동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식 창업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면서도 “오니기리와 같은 새롭고 참신한 일식 창업 아이템이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니기리와이규동의 8월 한 달간 판매량을 보면, 오니기리는 무려 50만여 개가 팔려나갔다. 현재 156개의 매장을 보유 중인 오니기리와이규동 매장 한 곳당 한 달 평균 3천개가 넘는 오니기리가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같은 판매량을 놓고 보면, 오니기리는 이미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먹거리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편의점 삼각김밥보다 맛과 영양 면에서 뛰어나 편의점 삼각김밥에 대한 수요가 삼각김밥 전문점으로 옮겨가는 현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창업 희망자들은 요즘 소비 트렌드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일시적으로 떴다가 없어지는 유행 아이템보다는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한 유망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창업뿐만 아니라 소비 트렌드의 맥을 짚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창업 전문가는 “소비 트렌드를 읽는다는 것은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 중 하나”라며 “요즘 오니기리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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