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김주혁 "조여정과 베드신, 생애 가장 센 경험"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10.05.06 13:13  수정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제작보고회 참석한 배우 김주혁.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분으로 조여정과의 베드신을 꼽았다.

6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한 김주혁은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베드신이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꽤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번이 가장 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 말하면 베드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할까봐 조심해야할 것 같긴 한데, 전작의 베드신 경험과 비교하자면, 수위가 훨씬 높고 꽤 격정적이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자전>은 한국 로맨스 ´춘향전´이 사실은 춘향을 사랑했던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라는 과감한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

극중 김주혁은 누구나 알고 있는 ‘춘향전’의 방자가 아닌, 대담한 매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캐릭터의 방자를 열연한다. 사랑에 거침없는 매력남으로 춘향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리는 인물.

영화 <방자전> 속 한 장면.

김주혁은 "춘향전을 보며 방자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방자가 중심이 돼 있는 시나리오를 보게 돼 너무 좋았고 흥미로웠다. 어찌 보면 무대 뒤에 있는 사람을 앞으로 드러내 그 삶을 보여준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춘향전 속 기존 인물들과 다르다는 점만으로도 관객들에게 큰 충격과 흥미가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방자전>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은 "춘향전이 원래 읽어보면 현대적이고 솔직하고 과격하고 노골적이다. 그래서 아름답기도 하다"며 "그 못지 않은 욕심을 내다보니 노출신 수위는 꽤나 과격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고 김주혁과 조여정의 꽤나 파격적인 베드신을 예고했다.

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 제작보고회 참석한 김대우 감독.

또, "영화는 인물들 간의 욕망과 욕망이 부딪히는 것을 시작한다. 그것이 점차 악함과 악함의 부딪힘이 되면서 더 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며 "단, 하반부로 넘어가면서 악함의 진심은 선함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관객들에게 그런 감동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자전>은 <정사> <스캔들>의 각본과 <음란서생> 연출로 탄탄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그만의 독특한 색을 선 보인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19금 사극.

방자의 충성, 몽룡의 정의, 춘향의 정절이라는 ´춘향전´의 미담을 김주혁과 류승범, 그리고 조여정이 함께 과감히 뒤집은 이 영화는 오는 6월3일 개봉된다.

[데일리안 연예 =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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