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매출 17.5% 증가, 서비스도 사상 최고
영업이익 증가율 9.9%…매출 성장세에는 못 미쳐
애플 회계연도 4분기 실적ⓒ애플
AI발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애플이 아이폰 판매 호조와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9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애플은 2026년 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Net income)이 307억 달러로 전년 동기(275억 달러) 보다 11.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Net sales)은 1144억 달러로 전년 동기(1025억 달러)와 견줘 11.7% 늘었고 주당순이익(EPS)은 2.10 달러로 전년 동기(1.85 달러) 보다 13.5% 많았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134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도 예상치인 1.99 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매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356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324억 달러) 대비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 증가율(11.7%)보다 1.8%p 낮은 수준이다.
매출총이익률은 47.9%를 기록했다. 애플은 관세 환급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약 1%p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제품별 매출을 보면 아이폰 576억 달러, 맥 108억 달러, 아이패드 62억 달러, 웨어러블 등 83억 달러, 서비스 316억 달러 등으로 아이패드, 웨어러블을 제외한 전 카테고리가 전년 보다 증가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맥 매출도 23.7% 늘었다. 서비스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 487억 달러, 유럽 320억 달러, 중화권 175억 달러, 일본 65억 달러, 기타 아시아태평양 97억 달러 등으로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이 전년 보다 늘었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9월 분기 매출 11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수치"라며 "아이폰은 9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서비스 부문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케반 파렉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은 9월 분기 순이익과 주당순이익(EPS)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9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강력한 2026 회계연도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연간 매출은 사상 최대인 47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이번 분기에 280억 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했으며,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280억 달러를 환원할 수 있었다. 매우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도와 충성도에 힘입어 모든 주요 제품군과 지역별 시장에서 활성 기기 설치 기반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0.27 달러의 현금 배당을 밝혔다. 배당금은 11월 12일 영업 종료 시점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11월 16일 지급된다.
한편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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