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셀 트윈으로 최적 운용 방안 사전 검증
KT와 삼성전자 직원들이 지난 10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야구 경기 중 AI 셀 트윈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KT
KT와 삼성전자가 디지털 트윈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무선망 자율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삼성전자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AI 셀 트윈(AI Cell Twin)’에 기반한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했다고 2일 밝혔다.
AI 셀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가상으로 무선망을 구현한 KT의 네트워크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다. 가상 통신 환경에서 모바일 사용 패턴과 트래픽 변화를 임의로 설정해 다양한 네트워크 운용 방안을 시험해볼 수 있다.
양사는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도 공동 개발했다. 이는 AI 셀 트윈 환경을 기반으로, AI가 최적의 네트워크 운용 방안을 도출하고 사전에 검증한 뒤 실제 무선망에 적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운용 자동화 기술이 사전 설정된 기준이나 개별 지표를 중심으로 동작한다면, 이 기술은 AI 셀 트윈이 구현한 가상 통신 환경에서 사용자 분포, 사용 패턴, 네트워크 상태, 체감 품질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 운용 방안을 도출한다.
양사는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했다. KT위즈파크에서 수집한 무선망 데이터로 AI 셀 트윈을 구성하고 자율 운용 기술의 AI를 학습시켰다.
야구 경기장은 관중이 대규모로 밀집할 뿐만 아니라 입·퇴장, 영상 시청 및 공유로 인해 무선 데이터 사용량이 시간에 따라 급격히 변하는 환경이다. 일부 구역에 데이터 사용량이 집중되면 무선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어 자율 운용 기술의 효과를 검증하기에 적합하다.
AI 학습 이후 KT위즈파크 홈 경기에서 자율 운용 기술을 검증한 결과, 양 사는 특정 기지국에 집중된 트래픽이 주변 기지국으로 분산됐음을 확인했다. 기지국간 트래픽 불균형은 최대 34% 개선됐고 특정 기지국에 집중되는 부하는 최대 16% 감소했다. 특히 AI 셀 트윈의 예측 결과가 실제 관측된 무선망 데이터와 높은 수준으로 부합했다.
양사는 이번 가을 야구 경기에도 무선망 자율 운용 기술 실증을 이어간다. 더불어 야구 경기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국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양 사는 AI를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자동화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사전 검증을 통해 실제 망에 최적화 방안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네트워크 운용 효율화와 사용자 체감 품질을 모두 향상시키는 미래 통신 기술로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종식KT 네트워크부문 미래네트워크Lab장 전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AI 셀 트윈 기반 자율 운용 기술의 상용망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KT는 AI 셀 트윈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통신 품질을 제공하는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10월 20일 ‘K-PATH 2026’ 행사를 열고 제조·네트워크·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전환(AX)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K-PATH는 AI 기술력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KT의 AX 사업 파트너로 육성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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