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우승팀의 추락…한화생명, 롤드컵 8강 진출 좌절

박상준 기자 (psj96@dailian.co.kr)

입력 2026.11.01 09:53  수정 2026.11.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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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LG에 0-2 완패

스위스 스테이지 2승 3패로 마감…젠지·DK·T1은 8강행

한화생명e스포츠.ⓒ라이엇 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막혀 롤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리그 LCK에서는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DK), T1 등 3개 팀이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한화생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앨런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BLG에 세트 스코어 0-2로 패했다.


두 팀은 나란히 2승 2패를 기록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3승을 거두면 8강에 진출하고 3패를 당하면 탈락하는 방식이다. 마지막 기회를 놓친 한화생명은 최종 2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1세트는 후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생명은 BLG와 주도권을 주고받다가 바론을 확보하고 상단 공격에서 성과를 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양 팀이 드래곤을 3마리씩 확보한 상황에서 열린 교전에서 무너졌다. BLG가 드래곤 영혼을 차지한 데 이어 '나이트'의 오리아나 궁극기를 앞세워 이어진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끌려갔다. 한화생명은 케이틀린과 카르마를 선택해 하단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정글과 각 라인에서 손해를 보며 구상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BLG는 판테온의 기동력을 활용해 압박을 이어갔고, 한화생명의 반격도 차단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29분경 나왔다. 한화생명은 BLG의 대지 드래곤 영혼 획득을 막으려 했으나, 이어진 교전에서 선수 전원이 쓰러졌다. 바론까지 확보한 BLG는 공세를 이어가 32분 44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번 경기는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의 재대결이기도 했다. 당시 우승했던 한화생명은 롤드컵에서는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지난해까지 한화생명에서 뛰었던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BLG 소속으로 친정팀의 앞길을 막았다.


한화생명은 첫 경기에서 톱 e스포츠(TES)를 꺾었지만 젠지와 인빅터스 게이밍(IG)에 연이어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후 G2 e스포츠를 잡고 마지막 라운드까지 살아남았으나 B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LCK의 나머지 세 팀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젠지와 DK가 3승 무패로 먼저 통과했고, T1도 3승 1패로 합류했다. 이날 BLG와 함께 카르민 코프(KC), 라이온 게이밍(LYON)이 남은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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