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AI 연내 정식 출시 목표…대화에서 예약까지 연결
34개 기업·기관 협력…월간 활성 이용자 500만명 목표
내년부터 '1인 1에이전트' 도입…개인 업무·산업으로 확대 추진
유용하 카카오 모두의 AI 프로덕트 총괄이 14일 이프카카오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카카오
카카오가 현재 참여 중인 '모두의 AI'의 개발 방향으로 대화 맥락 유지와 실제 업무 수행을 제시했다. AI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일상적인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고, 조건을 조정하며 검색부터 예약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컨소시엄에서 모두의 AI 프로덕트 총괄을 맡은 유용하 성과리더는 14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26'에서 서비스 구성과 참여사별 역할, 향후 출시 계획을 소개했다.
모두의 AI는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하거나 웹에서 직접 이용하는 별도 서비스다. 처음부터 필요한 도구를 고르거나 완성된 질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이와 함께 갈 전시를 물으면 날짜와 이동 거리, 동행인 조건을 대화로 구체화하는 방식이다. 이후 주변 식당을 찾고 후보를 비교해 예약까지 연결하는 흐름을 지향한다. 대화 중 조건이 바뀌더라도 앞서 정한 일정과 인원 등을 다시 설명하는 부담을 줄이고, 예약 실행 전에는 조건과 금액을 이용자에게 확인하도록 한다.
다만 이러한 기능은 초기 베타서비스에서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이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 성과리더는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개발에는 컨소시엄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총 34개 기업·기관이 협력한다. 카카오는 약 5000만명 규모의 카카오톡 운영 경험과 '카나나 인 톡', '챗지피티 포 카카오' 등 AI 서비스 개발 경험을 활용해 사용자 경험과 AI 작업 흐름을 관리하는 기반을 맡는다.
LG유플러스는 모델과 효율적인 GPU 운영을 담당하고,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 다른 참여사들은 전문 AI와 데이터, 도구, 국산 AI 반도체 실증 등을 지원한다. 카카오의 '카나나'와 엑사원 등 국산 모델을 활용하되,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과업을 수행하는 품질을 기준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서로 다른 에이전트와 서비스가 협업할 수 있도록 업무 위임 범위와 권한, 처리 상태를 주고받는 공통 규칙도 마련하고 있다. 외부 기업과 개발자는 전문 지식을 갖춘 에이전트나 검색·조회·예약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로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는 'PlayMCP'에 등록된 약 500개 도구 가운데 검증과 심사를 통과한 도구를 선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개발자에게 도구 등록·운영과 이용량 확인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도 마련한다.
서비스는 베타 테스트와 단계적 확대를 거쳐 올해 말 정식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 목표는 500만명이다. 베타 평가에서는 이용자 수뿐 아니라 재방문 여부, 대화 맥락 유지, 요청한 업무의 완료 정도를 살펴 개선에 반영한다.
2027년부터는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업무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1인 1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건강관리 계획과 검진 예약을 돕는 에이전트를 요청하면 역할과 기억 허용 범위, 업무 순서, 확인받을 사항 등을 정하고 필요한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유 성과리더는 "일상에서 검증한 서비스와 운영 경험을 개인의 업무를 돕는 에이전트로 고도화 해 나가고, 조직과 산업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수립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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