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투자 유치’ 넘어 ‘미래산업 설계’로…글로벌 도약 전략 짠다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13 15:30  수정 2026.10.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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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23주년 미래전략 포럼 개최…공급망 재편 대응·첨단산업 육성책 모색

2026 IFEZ 미래전략 포럼 안내 포스터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글로벌 경제 질서의 변화에 맞춰 성장 전략의 재설계에 나섰다.


국가 간 기술 경쟁과 공급망 재편이 산업 지형을 바꾸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유치를 넘어 첨단산업과 기술 융합을 이끄는 혁신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송도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개청 23주년 기념행사로 ‘2026 IFEZ 미래전략 포럼’을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신지경학 시대, IFEZ의 선택과 도약’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과 미래 성장산업 육성 방안을 공유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미래 에너지를 연결하는 ‘ABC+E 융합 생태계’를 민선 9기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IFEZ를 이들 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과 연결되는 핵심 무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은 향후 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발표에서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글로벌 경제의 블록화와 지정학적 위험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IFEZ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분야별 발표는 첨단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


한균희 연세대 K-NIBRT 사업단장은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고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다뤘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배영임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피지컬 AI 기반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정원선 한국자동차연구원 커넥티비티본부장은 차량 간 연결 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미래 청사진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옥우석 인천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윤석진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2차 인천경제자유구역 발전계획’을 설명했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경제청 관계자 등은 산업별 육성 방향과 계획의 실행 가능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포럼은 국제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을 넘어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성장동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2차 발전계획을 구체화하고 첨단산업 간 연계와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는 투자 유치 기능을 넘어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하는 혁신 거점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발전계획에 반영해 글로벌 경제특구로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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