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교차로 신호정보 두 배로 푼다…전국 최대 규모로 확대

인천 =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10.13 13:50  수정 2026.10.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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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800곳 추가 개방…총 1635곳서 실시간 신호 확인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도로 위 교통신호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해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주요 교차로의 신호정보를 대폭 확대 개방하고 우회전 구간의 보행신호까지 연계해 도로 안전과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오는 11월부터 주요 도로 교차로 800곳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에 추가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차로는 기존 835곳에서 1635곳으로 늘어난다.


전체 신호운영 교차로 4069곳 가운데 개방 대상은 40.2%로 확대된다.


기존 20.5%에서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규모로, 인천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신호정보를 개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인천경찰청과 협력해 주요 도로의 교통신호제어기 성능 개선을 추진해 왔다.


11월 서비스 확대 이후 12월까지 두 달간 시험운영을 진행하며 신호정보 전달 상태와 통신 안정성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달라지는 점은 운전자가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을 직접 확인하기 전에도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신호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티맵과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는 물론 현대·기아 차량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신호등의 현재 색상과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전자는 교차로에 접근하면서 속도를 미리 조절할 수 있어 갑작스러운 가속이나 급제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호 대기 중 불필요한 공회전과 신호 변경 직후 급출발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교통 흐름 개선과 에너지 절약을 넘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확대 사업은 차량용 신호정보에 그치지 않고 우회전 구간의 보행자 안전까지 고려했다. 우회전 시 마주하는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색상과 잔여 시간도 개방 대상에 포함된다.


운전자가 보행신호를 사전에 확인하면 횡단보도 진입 전 속도를 조절하고 보행자 유무를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우회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행자 충돌 위험을 낮추고 교차로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교통정보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교통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을 확대해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겠다”며 “교통정보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 중심의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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