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 선거 민주당 ‘임병택’ 본선행 확정...국민의힘 ‘대항마’ 부재 속 ‘무투표 당선’ 현실화되나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6.04.14 23:52  수정 2026.04.14 23:52

- 민주당 경선서 이동현 후보 제치고 공천권 확보

- 임 시장의 탄탄한 조직력에 야권 후보군 전멸

- 수도권 첫 ‘지방자치단체장 무투표 당선’ 기록 세울지 주목

임병택 시흥시장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 내려받기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임병택 현 시장이 최종 승리하며 본격적인 ‘수성’에 나섰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시흥시장 후보 본경선 결과 임병택 후보가 이동현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임 후보는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 고지를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철옹성’ 임병택, 대항마 찾지 못하는 국민의힘


현재 시흥시장 선거의 가장 큰 문제는 야권의 ‘인물난’이다.


6월 3일 본 투표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렇다 할 대항마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임 시장의 탄탄한 지지율과 견고한 조직력이 야권 후보들의 도전 의지를 꺾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시장은 재임 기간 중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지역 밀착형 행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 점이 야권 후보군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무투표 당선’ 가능성...수도권 선거 역사의 이정표 되나


야권의 후보 공천이 지연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심스럽게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가 임 시장 단독으로 확정될 경우, 그는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 짓는 ‘무투표 당선’을 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한 지역의 선거 결과를 넘어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무투표 당선 사례는 영남과 호남 등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압도적인 지역에서만 각각 3명씩 있었을 뿐, 경기·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단 한 건도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흥, 수도권 최초의 기록 써 내려갈까


만약 시흥에서 무투표 당선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야권의 수도권 기반이 무너졌음을 보여주는 방증이 될 수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도 국민의힘의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야권의 극적인 후보 출마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흥은 수도권 지방선거 역사에 남을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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