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맘다니 회담, 예상외로 화기애애…"맘다니, 훌륭한 시장될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2 09:26  수정 2025.11.22 11:13

"트럼프, 시간 내줘 감사…뉴욕 물가 잡겠다"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났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은 책상에 앉아 있고 맘다니 당선인은 오른쪽 뒤에 서 있는 채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칭찬으로 말문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훌륭하고 생산적인 회담을 마쳤다. 맘다니 당선인은 선거 초기부터 매우 강력한 사람들을 상대로 놀라운 선거를 치뤘다”며 “나는 정말 훌륭한 시장이 뉴욕에 취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잘하면 나는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맘다니 당선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내줘서 감사하다. 나는 뉴욕의 생활비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이후 질의응답도 시종일관 화기애애 했다.


맘다니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시스트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웃으면서 답변을 끊고 “괜찮다. 솔직히 말해도 된다. 나는 괜찮다”며 맘다니 당선인을 두둔했다.


또 ‘맘다니 시장이 이끄는 뉴욕에서 잘 지낼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동 이후에 확신했다. 나는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라며 “뉴욕시장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 맘다니 당선인은 전환점에 서 있고 그의 일을 멋지게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무슬림으로는 사상 처음 뉴욕시장에 당선된 맘다니 당선인은 내년 1월 1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