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파페 하루 앞두고…넥슨 네오플 노사, 파업 5개월 만에 잠정 합의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11.21 16:32  수정 2025.11.21 16:32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넥슨지회 네오플 분회가 지난 3일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네오플 제주 본사 앞에서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네오플 분회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했던 넥슨 자회사 네오플 노사가 파업 5개월 만에 입금과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네오플은 연봉 인상 400만원 등이 포함된 임단협 합의안이 지난 19~20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네오플 노사는 1인당 연봉 인상폭을 평균 약 400만원으로 하고, 복지 포인트와 본사 소재지인 제주 지역 주거인상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네오플 관계자는 "합의안은 제주 주거 지원금 상향을 제외하고는 지난 3월 타결된 넥슨코리아 노사 합의안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성과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음에도 사측이 성과급을 줄였다는 이유로 지난 6월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신작 출시 성과에 따라 지급하던 신규개발 성과급(GI)을 임의로 줄였다는 것이 핵심이다.


노조에 따르면 네오플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3783억원을 기록했으나, 성과급은 기존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후 노조는 전면 파업, 순차 파업을 병행하며 사측과 교섭을 이어오다가 넥슨 노조와의 갈등으로 지난달 말 해산했다. 이에 따라 쟁의도 잠정 중단됐다.


한편,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출시 20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대형 오프라인 행사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당초 지난 8월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개막을 앞두고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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