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본예산 2조 3299억 원 편성…미래 성장기반·민생 안정 집중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5.11.13 11:45  수정 2025.11.13 15:58

시정 5대 핵심 목표 중심 예산 배분…청년·복지·교육·교통 분야 투자 확대

안산시청전경ⓒ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13일 총 2조 3299억 원 규모의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2조 2598억 원보다 702억 원( 3.1%) 증가한 규모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2조 534억 원, 특별회계 2,76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79억 원, 23억 원 늘었다. 시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산업과 성장 기반 확충,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중심도시’, ‘첨단혁신도시’, ‘복지문화도시’, ‘미래교육도시’, ‘교통환경도시’ 등 시정 5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현장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에 따라 생활편의·주거환경 개선 및 안전 강화를 위한 주민숙원사업 249건(156억 원)을 우선 반영했다.



청년 지원 정책으로는 ▲청년기본소득 57억 원 ▲청년 월세 지원 50억 원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1억 원 ▲이사비 지원 4천만 원 등 청년 정착을 위한 예산이 포함됐다.



첨단혁신도시 조성과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애로상담센터 운영 3억 원 ▲강소기업 육성 10억 원 ▲수출물류비 지원 5천만 원 등이 편성됐다. 또한 ▲로봇직업교육센터 구축 10억 원 ▲안산스마트허브 기술혁신지원 4억 2000만 원 등 반월국가산단 구조개선 사업과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전 절차 예산도 반영했다.



사회복지 분야에는 전체 일반회계의 51.35%에 해당하는 1조 543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아동수당(319억 원) 지급대상 확대로 복지 범위를 넓히고, 생계급여(1222억 원), 장애인연금(157억 원) 등 사회적 약자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건강검진비 신규 지원 등 처우 개선도 추진한다.



미래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진로진학상담센터 운영(2억 원)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지원(3억 2천만 원) 등을 새롭게 편성하고, 총 300억 원 규모의 교육경비를 지원해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인재 육성에 나선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신안산선 한양대 출입구 신설(30억 원) ▲GTX-C 상록수역 신설(44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지원(107억 원) ▲어르신 무상교통비(20억 원) ▲버스 공공관리제 운영(94억 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저소득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지원(1800만 원) 예산을 신규 반영했다.



이민근 시장은 “세입 여건이 여전히 제약적인 상황이지만, 부채 없는 건전한 재정을 기반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안산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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