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APEC서 만날 것…실무진 접촉중"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와 관련한 대화를 의도적으로 피한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100% 추가 관세'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12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중국의 희토류·회토류 관련 기술 수출 통제에 대해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문의하기 위해 중국에 전화를 요청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며칠간 중국은 자신들의 조치가 도를 한참 넘었다는 것을 인지했다”며 “그들은 이번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중국은 ‘해외 희토류 수출 통제 방침’을 통해 자국 업체들이 특정 물자나 관련 기술을 해외에 수출할 때 반드시 수출허가증을 받도록 지시했다. 당시 중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 후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다만 전날 성명에서 중국은 침묵을 깨고 “미국은 잘못된 행위를 빨리 시정해야 한다”며 “고율 관세는 올바른 방식의 관계를 맺는 길이 아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그리어 대표는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날 것이라 내다봤다. 그는 '두 사람이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거기(한국)에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 모두 대화할 의향이 있다. 이미 실무진이 중국 측과 접촉 중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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