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악습을? 결혼 女들러리 묶고 강제 키스 '충격'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10.10 07:18  수정 2025.10.10 07:18

중국의 일부 지역 결혼식에서 벌어지고 있는 악습이 논란이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 서북부 산시성에서 촬영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더우인 갈무리

해당 영상에는 여성 들러리 2명이 남성 여러 명에 의해 오토바이에 묶인 채, 강제로 입맞춤을 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들은 비명을 지르고 저항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오히려 웃고 환호하며 이를 부추겼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수치심을 드러냈으며, 남성들과 여성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충격적인 상황은 몇 분간 이어졌다.


이러한 행위는 중국 일부 지역의 전통 풍습인 '훈나오(婚闹)'로 알려져 있다. 훈나오는 시끄러운 소리와 웃음이 악귀를 쫓아내고, 신랑 신부의 긴장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에는 비교적 가벼운 장난 수준으로 즐거움을 줬으나 최근에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산시성에서 한 신부가 기둥에 묶였다가 풀어주지 않아 몸부림치는 영상이 퍼지면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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