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사업순항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입력 2025.09.29 10:31  수정 2025.09.29 10:32

백송·후곡·강촌·정발마을 9천여 세대 재정비… 조합·신탁·공공 방식 추진

고양특례시는 조성한지 30년이 된 일산신도시 선도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이 준비에 들어가는 등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산신도시 전경ⓒ고양시 제공

시는 선도지구 4곳을 중심으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본격화하며 재정비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의 신속한 정비를 위해 ‘특별정비계획수립 지침’제도를 마련해 선도지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국토부 공모를 통해 일산신도시 내 백송·후곡·강촌·정발마을 등 네 곳을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총 9174세대 규모에 달하는 이 지역은 고양시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의 신호탄이자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이후 선도지구에서는 주민대표단을 구성하고 사업방식을 확정했으며, 도시계획업체와 예비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사업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다른 1기 신도시 선도지구와 마찬가지로 일산신도시 역시 속도감 있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사업은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시범사업으로, 주민대표단 구성과 사업방식 결정,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등 모든 과정이 주민들간 충분한 합의를 거쳐야 한다. 이러한 절차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이는 결코 사업지연이 아니라 정상적인 숙의 과정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백송마을은 주민투표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조합 방식을 확정했고, 후곡마을은 한국토지신탁과 협약을 맺은 후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처리까지 완료했다. 강촌마을도 신탁방식을 선택해 예비사업시행자를 선정했으며, 정발마을은 공공시행 방식을 택해 LH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조합·신탁·공공 시행 등 선도지구별 사업방식을 결정해 사업 추진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계획·건축·교통·교육 등 각 분야별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주민 초안이 제출되면 즉시 검토와 보완을 진행해 행정 절차가 패스트트랙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있다. 이는 선도지구의 특별정비계획 초안을 사전 검토하여 신속한 입안 제안을 도와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재건축 사업은 단순한 주택단지 재정비를 넘어 도시 구조와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도시공간 재창조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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