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과기정통부, ‘K-Global 2025’ 개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26 09:45  수정 2025.09.26 09:45

현지 컨퍼런스·투자 상담회 성황

구글 협업·글로벌 네트워킹 확대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K-Global@실리콘밸리 2025’를 9월 24~25일 이틀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혁신과 도전의 상징인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열려 국내 유망 AI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AI 기술·투자 전문가가 참여한 컨퍼런스, 현지 벤처투자사(VC)와의 상담회, 구글 협업을 통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기업·투자사·인재와의 네트워킹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 열린 AI 컨퍼런스는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손영권 하만인터내셔널 의장, 데이비드 오 AWS GenAI 전문가, 제레마이아 오양 블리츠스케일링 벤처스 파트너가 글로벌 AI 산업·투자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현장에는 예상의 3배가 넘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또 주요 참가 기업들이 자사 AI 솔루션을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지 투자사와 법률 전문가가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는 패널 토의가 이어졌다. 행사장 앞에는 기업 홍보 공간이 마련돼 국내 AI 스타트업 20곳이 현지 기업·투자사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알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 이후에는 1대 1 투자 상담회를 열어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행사 최초로 구글과 협업 일정을 마련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솔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기회를 모색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AI·디지털 스타트업 현장을 방문하고, 빅테크 종사자와 유학생·연구자 등 한인 인재들과 간담회를 통해 체류 관련 현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한국투자공사, 한국벤처투자, 한국산업은행 등 투자 유관기관과 삼성벤처스,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KT 아메리카, SK하이닉스벤처스 등 국내 대기업이 운영 중인 현지 투자기관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AI 투자 동향과 북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올해 K-Global@실리콘밸리는 현지 네트워킹과 투자 유치에 집중하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실리콘밸리에서 우리 AI 스타트업들이 자리 잡고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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