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공항 정체불명 드론 또 출몰…올보르 공항 폐쇄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9.25 10:46  수정 2025.09.25 14:27

코펜하겐·오슬로 드론 출몰 이틀 만에…"러시아 소행 가능성"

지난 22일 덴마크 코펜하겐 올보르 공항에 드론 무리가 출몰하자 덴마크 경찰이 출동해 조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덴마크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 무리가 출몰해 당국이 공항을 폐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항공 교통 감시 기관인 유로 컨트롤은 24일(현지시간) 수도 코펜하겐 근처 올보르 공항 영공에 드론 무리가 나타나 공항을 25일 새벽 4시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코펜하겐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드론 무리가 출몰한 지 이틀 만이다.


올보르 공항 대변인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관련 사안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경찰은 조사 시작 후에도 드론이 여전히 올보르 상공에서 목격 됐다면서 드론 무리가 밝은 조명을 켠 채 비행 중이었다고 말했다.


드론을 누가 보낸 것인지, 무슨 목적인지, 22일에 목격된 것과 같은 드론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올보르 공항이 군기지로도 활용되고 있어 덴마크군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영공에는 최근 드론 무리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9~10일 밤사이에는 폴란드 영공에 러시아산 드론이 나타났고 14일 루마니아에 러시아 드론이, 19일에는 에스토니아 영공에 러시아 전투기 3대가 침범하기도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드론 출몰 후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며 "러시아 소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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