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대차 대규모 단속에 “불법체류 대한 임무 수행한 것”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9.06 07:33  수정 2025.09.06 08: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발언하고 있다.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당국이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엔솔)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현장에서 한국 근로자를 포함한 475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당국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을 것”이라고 빍혔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들을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난 그 사건에 대해 (이민단속 당국의) 기자회견 직전에야 들었다”며 “하지만 조금 전에 있었던 그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속 대상이 된 현대차그룹이 앞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나 물건들을 팔 권리가 있다. 아시다시피 이것은 ‘일방적인 거래’(one-sided deal)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에 대해 대규모 이민 단속을 벌인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 해외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라는 정책 목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면서도 “미국에는 불법 체류자들이 많고, 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당국)도 우리의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에 따르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475명이 체포됐다. HSI는 “체포된 475명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한 상태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었다”며 “일부는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었고, 일부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입국해 취업이 금지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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