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태양광 기반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 시범 운영 큰 성과..확대 추진

명미정 기자 (mijung@dailian.co.kr)

입력 2025.09.04 15:55  수정 2025.09.04 16:10

2027년까지 도심 외곽지역 100% 확대 추진

교통복지 구현 및 탄소중립에 큰 기여

경기 과천시 뒷골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 ⓒ과천시 제공

경기 과천시는 사기막골 경로당 앞 등 관내 버스정류장 5곳에 친환경(태양광)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시범 설치,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2027년까지 버스 정보 취약구간 50개소에 친환경 안내기를 확대 설치해, 전 구간 100% 보급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버스정보안내기는 정류소에서 실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단말기로, 시내버스 정류장에는 보급률이 높은 반면 마을버스 정류장은 전기·통신 공사 문제로 설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과천시는 전기공사가 필요 없고 유지 비용 부담도 낮은 전자종이(E-paper) 기반 태양광 안내기를 도입했다.


이번 시범 설치는 주민 요청이 많았던 뒷골, 푸르지오써밋, 사기막골, 가일, 세곡 등 정류장 5곳으로 지난 7월부터 두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기상 악조건 속에서도 배터리 방전이나 고장 없이 정상 작동해, 기기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는 태양광 버스정보 안내기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시스템보다 전력 소비량을 93% 절감하고, 연간 탄소 배출량도 22.93kg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전기요금과 통신공사 비용 절감 등 예산 절약 효과도 거두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태양광 에너지와 전자종이를 활용한 친환경 버스정보안내기는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교통 소외지역의 불편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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