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MSI 패배의 복수'…T1, 홈그라운드서 젠지 2대 1 완파

영종도(인천) =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07.25 19:35  수정 2025.07.25 19:48

젠지 27연승 기록 멈춰…리벤지 매치서 승리

2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에서 젠지를 상대로 승리한 T1 선수단.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T1이 '숙적' 젠지를 꺾고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젠지는 그동안 매치 27연승 기록을 달리고 있었지만 T1은 젠지의 연승 기록도 멈춰 세웠다.


T1은 2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3라운드 T1 홈그라운드 경기에서 젠지를 2대 1로 꺾고 승리했다.


2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에 마련된 1만2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관객들은 T1과 젠지 선수들의 입장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이날 경기는 T1 홈그라운드로 개최되며 T1이 홈팀, 젠지가 원정팀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팬들은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마련된 1만2000석을 모두 채웠다.


1세트에서 경기 초반 T1은 드래곤과 킬 교환에서 우위를 점하며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젠지는 중반 이후 교전과 운영에서 점차 우위를 되찾았고 아타칸과 글로벌 골드 격차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22분께 T1과 젠지의 킬 스코어는 9대 16으로까지 벌어졌다. 다만 T1이 바론을 스틸하며 변수를 만들어내려 했지만 젠지는 집중력을 유지했다. 젠지는 후반 성장과 전투 조합을 살려 30분 만에 T1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2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에서 T1을 상대로 경기한 젠지 선수단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2세트에서는 T1의 반격이 시작됐다. 젠지는 경기 초반 2킬을 따냈지만 '도란' 최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젠지 2인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곧이어 탑에 있던 '쵸비' 정지훈까지 끊어내며 젠지를 압박했다. 이후 T1은 전령 앞 한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맹활약하며 미드 1차 타워까지 밀어낸 후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28분께 바론 앞 한타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아지르 궁극기를 통해 젠지 3인을 띄우며 차례로 잡아내며 바론까지 확보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3세트에서는 T1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탑에서 선취점을 올린 T1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운영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15분께 한타에서 T1은 젠지 4인을 끊어내며 킬 스코어 7대 1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라이즈 궁극기로 대승을 거두며 젠지의 포탑도 연이어 파괴했다. 24분께 킬 스코어는 14대 3으로까지 벌어졌다. 그대로 T1은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25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T1 홈그라운드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입장하고 있다. ⓒ데일리안 황지현 기자

한편 T1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엄에서 열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에서 젠지에 패해 준우승했다. 이날 경기는 T1의 리벤지 매치로 기대를 모았으며, 결국 T1이 설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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