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청 노린 스미싱 주의보…정부 “의심 문자 클릭 말아야”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10 12:01  수정 2025.07.10 12:01

정부·카드사 사칭 URL 문자 급증 우려

“공식 안내 외 링크 포함 문자 발송 안 해”

스미싱 피해예방 안내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카드사·은행 등을 사칭한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일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설치 유도 문자 등을 통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소비쿠폰은 카드사 앱·누리집, 콜센터·ARS,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 비대면 경로와 함께, 카드 연계 은행 및 지자체(주민센터) 등 대면 창구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비대면 신청 페이지와 오프라인 안내 창구 모두에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표시하기로 했다.


이용자는 국민비서 사전 알림서비스(네이버·카카오·토스 등)를 적극 활용하고, 카드사·은행 외 출처 불명 안내 문자를 받은 경우에는 반드시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 명의로 ‘URL 링크’를 포함한 문자는 발송되지 않으므로, 해당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스미싱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정부·지자체 누리집 및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신청·지급 관련 안내 시 스미싱 주의 메시지도 병행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감독원·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스미싱 발생 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악성 링크 등 유포지는 즉시 차단하며 피해 신고 시 신속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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