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793억 원 규모 AI 추경 확정…공공·의료·제조에 활용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04 23:01  수정 2025.07.04 23:01

공공AX·피지컬AI·AI반도체 등 활용 확대…디지털배움터도 신설

과기정통부. ⓒ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793억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산업 고도화, 공공서비스 혁신, 정보보호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편성됐다.


총 656억 원이 투입되는 공공·의료·제조 분야 사업에는 공공부문 AI 활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150억 원), AI 기반 의료 예후관리 서비스(40억 원), 제조업 기술고도화를 위한 실증 플랫폼 구축(40억 원),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발(426억 원) 등이 포함됐다. 공공AX 프로젝트는 부처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이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하고, 이후 수요 부처에 도입하는 방식이다. 피지컬AI 분야는 현실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AI 모델 설계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 조성에 예산이 편성됐다.


AI 산업화 및 창업 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기존 1000억 원 규모 AI혁신펀드 외에 500억 원을 추가 조성한다. 초기 창업기업 등 유망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국산 AI반도체(NPU) 조기 상용화를 위한 제품 고도화도 지원한다. 이번 추경에는 NPU 설계에 필요한 고비용 IP 활용과 최신 AI모델 호환성 확보 등을 위해 300억 원이 반영됐다.


정보보호와 디지털 포용 확대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 구축(67.4억 원), 산업군별 특화 정보보호 인증항목 개발, 생성형 AI 기반 침해 대응체계 구축(50억 원), 인터넷 경로 보안체계(RPKI) 구축(3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전국 단위의 ‘AI 디지털배움터’ 구축(66억 원), 청년 대상 맞춤형 AI·SW 교육 확대(34억 원)도 추진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2회 추경은 연내 집행 가능한 시급한 사업 중심으로 편성됐다”며 “1차 추경에서 확보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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