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뷰티 디바이스 체험기
팔자주름 개선에 효과…광채 나는 피부로 변모
가격이 부담된다면 '부스터 프로 미니' 제품도 추천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홈 뷰티 시장이 확장하고 있다. 주로 피부과에 기기를 납품하던 전문가용 브랜드들이 가정용 기기 제조에 뛰어들면서 홈 뷰티 디바이스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고가의 제품으로 구성돼 구매 연령층이 높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관심을 갖는 연령층도 낮아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9년 2100억원에서 지난해 6800억원으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이 속에서 에이피알은 2021년 첫 제품 공개 이후 누적 판매량 400만개를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뷰티 디바이스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에이피알의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점유율은 2023년 기준 32%에 달한다.
"가성비 제품이랑 다른 게 뭔데? 마케팅 아냐?"
에이피알의 연이은 호재 소식에 호기심이 생겼다. 만 나이 기준 20대 후반인 만큼 막 노화의 무게를 체감하기 시작해 뷰티 디바이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인하지는 않겠다.
최근 들어 유튜브 광고란을 가득 채우며 소비를 자극하는 수많은 뷰티 디바이스 제품과 에이피알 기기의 차이가 무엇일까.
단순히 마케팅의 효과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가득안고 에이피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직접 체험해봤다. 체험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다.
우선 기자는 네이버 최저가 기준 3만원대의 A사 갈바닉 뷰티 디바이스를 작년 1월부터 사용해왔다. 사용 중인 제품은 클린, 저주파, 트러블 케어, 눈가 관리 모드 등 7개의 기능을 가진 7 in 1 제품이다.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화장품을 흡수시키면 피부 미용에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에 뷰티 디바이스에 입문했지만 제품의 다양성과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 힘든 가격대에 가성비 제품부터 사용을 시작했다.
일단 기자는 가성비 제품 또한 효과를 봤다. 건성 피부인 만큼 화장품의 흡수를 도와주는 갈바닉 기기에 속건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각질 등의 문제는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또 눈가와 입가에 자리 잡기 시작한 주름을 개선해 주지는 못했다.
사용 일주일 만에 팔자주름 개선…피부에도 광택 돌아
에이피알은 일주일 만에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
기자가 사용한 메디큐브 부스터 프로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 가격 기준 30만원대의 제품이다. 6 in 1 제품으로 언뜻 보면 가성비 제품보다 기능이 적은 것 아닌가 싶지만 알찬 기능들로만 모여 보다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했다.
기능은 화장품의 피부 흡수를 도와주는 부스터 모드, 콜라겐을 활성화해 주름 리프팅에 효과적인 미세전류 모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더마샷 모드, 모공 관리에 적합한 에어샷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동작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 전면에 전원 버튼을 꾹 누르면 제품이 작동된다. 모드를 바꾸고 싶다면 MODE 버튼을 눌러 바꿀 수 있다.
만약 전류 자극을 더 높이고 싶다면 전원 버튼을 빠르게 눌러 총 5단계까지 자극을 높일 수 있다. 초심자는 1단계부터 사용하면 좋다.
초심자인 만큼 기자는 에이피알의 로드맵을 충실히 따르기로 했다.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는 ‘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 뷰티 디바이스가 어려운 사람들도 이 앱을 활용한다면 손쉽게 사용이 가능했다.
에이지알 앱 내 사용 기기와 간단한 피부 정보를 입력하면 기기 사용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나만의 루틴 만들기와 맞춤 케어 중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기자는 에이지알이 제안한 루틴대로 기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에이지알 앱은 내게 첫 날에는 4개의 기능 모두를, 이튿날에는 부스터 모드만, 3일 차엔 부스터, 미세전류, 더마샷 모드를, 4일 차엔 에어샷 모드와 부스터 모드를 사용하도록 안내해 줬다. 5일 차엔 부스터 모드, 미세전류 모드, 더마샷 모드, 6일~7일 차엔 부스터 모드만 사용했다.
기능의 구체적 사용법도 어플 내에 자세히 설명돼 있었다. 영상을 시청하며 사용을 따라할 수 있어 입문자도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했다.
이번 체험기에는 메디큐브의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스킨케어 라인을 함께 사용했다. 사용 제품은 PDRN 핑크원데이세럼과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등이다.
기자는 토너 제품을 사용해 얼굴을 닦아낸 뒤 핑크 원데이 세럼을 얼굴에 올리고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해 흡수를 시켜줬다. 이후 앰플과 크림을 차례대로 활용했다.
사실 첫 날에는 기존 사용하던 제품보다 강한 전류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특히 에어샷 모드를 사용할 때 특유의 따끔따끔한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안전한 게 맞나' 하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나기도 했다.
에어샷 모드 외에도 다른 모드 모두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 진동도 이틀차부터는 익숙해졌다.
기자가 특히 만족했던 기능은 미세전류 모드와 더마샷 모드였다. 미세전류 모드는 콜라겐층을 활성화해 주름 개선에 효과가 있는데 실제로 기자가 가장 많은 효과를 봤던 기능이다. 일주일 만에 팔자주름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더마샷 모드는 앉아서 일하는 업의 특성상 근육이 뭉치는 날이 많은데 이를 풀어줄 수 있어 좋았다. 최근 근육이 쳐지면 피부가 쳐진다는 말에 괄사 등의 제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기 하나로 얼굴 근육부터 윤곽, 승모근까지 괄사와 유사한 관리가 가능해 만족스러웠다. 이를 통해 얼굴 라인도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제품을 사용한 직후 피부에 광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보습감도 크게 개선됐는데, 건성 피부인 기자에게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수분감이 개선된 탓일까. 평소 화장만 하면 뜨던 피부가 화장을 잘 먹는 피부로 바뀌었다.
트러블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시작 당시 역대급 여드름으로 고생하고 있었지만, 사용 후 차츰 여드름이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입가에 났던 큰 트러블도 일주일 만에 사라졌다.
매일 제품을 사용하며 기기 관리에 특화된 어플과도 한층 친숙해졌다. 어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피부 관리 꿀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런 지점을 관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를 고민할 때 어플에 검색을 하면 관련 팁을 만날 수 있어 편리했다.
어플에는 '앱 테크' 기능이 다양하게 마련돼 재미도 가득했다. 출석 체크의 경우 15일 동안 출석 시 뷰티 디바이스 제품 추첨에 응모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밖에 에이지알 프렌즈나 코끼리 게임을 통해 토너 패드 등의 제품도 얻을 수 있다. 기자는 특히 코끼리 게임에 빠졌는데 매일 코끼리 게임에 30판 넘게 도전했지만 끝내 코끼리를 잡지 못했다.
반면 아쉬운 점은 기기 사용 시간이었다. 기기의 사용 시간은 잴 필요 없이 5분이면 전원이 꺼졌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에이피알의 배려가 다소 불편했다. 반복적으로 같은 기능을 사용하거나 얼굴 이외의 목(목젓 제외)이나 승모근 관리를 해야 할 때에는 5분을 훌쩍 넘기도 했는데 관리 도중 꺼지는 일이 많아 불편함이 있었다.
또 '프로' 제품 자체의 가격이 사회 초년생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에이피알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10대~20대를 위한 가성비 제품인 부스터 프로 미니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의 가격은 10만원대로 가격이 부담된다면 충분히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탑재된 기능도 비슷한 만큼 미니 제품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험기를 진행하는 동안 주변 친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다들 뷰티 디바이스에 입문하고 싶지만 어렵기도 하고 '정말 효과적인가'에 대한 의구심에 구입을 망설이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추천해 줄 만한 입문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보이는 가격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 판단된다. 시중의 저가형 제품보다 효과성이 확실했던 만큼 구입을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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