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국 직원 혹은 의회 관계자일 것"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란 핵시설이 건재하다"고 평가한 정보 당국의 보고서가 어떤 경위에서 유출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 국방정보국(DIA)의 보고서가 어떤 과정으로 유출됐는지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전에도 벌어졌다. 의회 내 일부 인사들이 이를 유출해 허위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된 CNN의 기자는 같은 일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그는 습관적으로 허위를 보도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FBI가 이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기밀 정보 유출은 심각한 범죄이고 우리는 이를 책임질 사람을 찾아야 한다”며 “정보기관의 누군가일 수 있고 문서에 접근할 수 있는 의회 관계자일 수 있다. FBI가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NN과 NYT는 이란 핵 시설 폭격에 대한 DIA의 초기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미군의 타격이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CNN은 “미국이 이란의 핵심 핵 시설은 파괴하지 못하고 지상 구조물에만 피해를 줬다”며 “이란의 핵 개발을 몇 개월 늦췄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