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매도세 하방 압력…코스피·코스닥 약보합 내림세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27 10:09  수정 2025.06.27 10:13

외인, 3거래일 연속 순매도…시총 상위株 혼조세

코스닥, 개인·기관 ‘동반 사자’에도 780선 보합권

“하방 경직성 나쁘지 않아…전일 하락분 만회 전망”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최근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26%) 내린 3071.43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1.69포인트(0.05%) 떨어진 3077.87로 출발한 뒤 3060선~3090선을 오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20억원, 942억원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유도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2438억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0%)·LG에너지솔루션(-1.68%)·현대차(-2.15%)·두산에너빌리티(-0.15%)·삼성전자우(-0.20%)·네이버(-1.34%) 등이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0.33%)·SK하이닉스(0.17%)·한화에어로스페이스(3.64%)·KB금융(0.91%)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포인트(0.45%) 내린 784.4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98포인트(0.25%) 오른 789.93으로 개장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850억원, 43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84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2.94%)·HLB(-1.10%)·에코프로(-4.12%)·파마리서치(-1.40%)·펩트론(-0.24%)·휴젤(-0.93%) 등이 내리고 있고, 알테오젠(0.26%)·레인보우로보틱스(1.06%)·리가켐바이오(3.34%) 등은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흐름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과는 사뭇 대비된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4% 오른 4만3386.84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7% 높은 2만167.9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8% 상승한 6141.02에 각각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3100선에 진입한 이후 힘이 조금 빠진 분위기지만 개인 중심으로 수급이 다시 채워지는 것을 고려하면 하방 경직성은 나쁘지 않다”며 “이날 증시는 어제의 하락을 만회하면서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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