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 중 5개 애플, 4개 삼성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 16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6은 일본과 중동, 아프리카(MEA) 지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경기 회복과 이동통신사 보조금 정책 개편이 애플의 가격 전략과 생태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와 아이폰 16 프로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프로 시리즈는 중국 정부 보조금이 6000 위안(약 114만원) 미만 기기에 집중되고,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프로 모델은 3분기 연속 애플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했다.
아이폰 16e는 출시 첫 달인 3월, 월간 판매 순위 6위에 올랐다. SE 2022 보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16e 첫 해 판매량은 전작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갤럭시 S25 울트라는 7위에 올랐다. 전작인 S24 울트라가 작년 1분기 5위였던 것에 비해 2계단 하락한 순위다. 이는 S25 울트라 판매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S25 시리즈는 삼성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갤럭시 A16 5G는 1분기 5위를 기록하며 작년 1분기 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이 모델은 북미 등 시장에서 지난 1월 출시되며 전년 대비 17%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는 A16 5G의 최대 시장으로 글로벌 총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APAC(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LATAM) 및 MEA 지역에서도 저가 5G 세그먼트에서 인기를 이어갔다.
갤럭시 A06은 전작(A05) 보다 4계단 상승한 6위를 나타냈다. 모든 지역에서 저가 스마트폰 수요 증가와 맞물린 결과다. MEA, APAC, LATAM 등 시장은 이 세그먼트의 글로벌 판매량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100달러 미만 저가폰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샤오미의 레드미 14C 4G는 애플과 삼성 외에 글로벌 상위 10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전작 대비 43% 성장하며 MEA와 LATAM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의 점유율은 관세 갈등과 시장 불확실성에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EM들이 프리미엄 기능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힘입어 고가 스마트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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