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위성개발 실무 매뉴얼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 공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5.28 12:00  수정 2025.05.28 12:00

NASA 기준 기반에 국내 현실 반영…신생기업도 활용 가능

개발 전 과정 단계별 안내…SEMP·PAR 예시도 6월 제공 예정

우주청 외경. ⓒ데일리안DB

우주항공청은 개청 1주년을 맞아 국내기업이 위성개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매뉴얼인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설계, 개발, 운영, 유지관리 등에 적용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매뉴얼로, NASA에서 우주분야에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위성개발 업체가 비용과 일정 등의 다양한 제약 조건을 고려해 위성개발 시 요구조건을 정의하고 검증하는 모든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우주분야 시스템엔지니어링은 개발위성의 임무 성공을 위해 구성품‧소프트웨어 등을 통합‧시험하고 위성체를 개발‧운영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지만, 국내 신생 기업 등은 개발 경험 부족으로 해외 규격의 테일러링 어려움, 짧은 사업기간 동안 SEMP 등 작성 애로, 이해가 부족한 해외규격의 해석 차이 등 위성개발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우주청은 기존‧신생 기업 모두가 위성개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내 매뉴얼인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 개발을 추진했다.


KASA 핸드북은 NASA 핸드북의 프로그램 수명주기와 프로세스를 기본으로 따르되, 누구나 따라하기 쉽도록 단계별 산출물, 진입/성공조건 등을 정립하고, 신생 업체도 테일러링을 쉽게 하도록 지침을 추가하는 등 국내기업이 위성개발에 즉시 활용가능한 매뉴얼로 준비했다.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SEMP‧PAR의 지침 및 예시도 부록으로 포함해 6월 중에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누리집을 통해 KASA 핸드북 요약본을 공개했고, 핸드북 전담 e-mail을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하면 KASA 핸드북 전체본을 제공하고 궁금한 사항이나 개선사항 등 의견 소통도 지속할 예정이다.


존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한국형 시스템엔지니어링 핸드북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위성개발‧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청 이후 민간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우주청의 첫 산출물로서 국내기업이 우주시장에 진입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찾아가는 설명회 등 민간기업의 우주 개발 역량을 제고하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민간 주도의 위성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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