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원 서방 국가들 "무기 사거리 제한 해제"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27 02:01  수정 2025.05.27 05:47

러 "평화 해치는 위험한 결정"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군용 드론 조종을 훈련하고 있다. ⓒAP/뉴시스

독일과 프랑스 등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에 걸었던 사거리 제한 조건을 해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무기에 사거리 제한을 취소했다”며 “영국과 프랑스, 미국 모두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각종 미사일과 전투기 등을 지원하면서도 사거리 제한을 두고 러시아 본토 타격을 금지하는 안전장치를 뒀다. 그러나 이날 제한 해제를 결정하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러시아 측은 과거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받은 미사일로 자국을 공격하면 제3국의 전쟁 개입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위험한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러한 결정이 사실이라면 그들은 우리의 평화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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