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여파…과기부, 긴급 보안 점검 KT·LGU+·네카오로 확대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5.26 11:45  수정 2025.05.26 11:45

4월 28일 서울 송파동의 한 SK텔레콤 직영점에서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발생한 SK텔레콤(SKT) 침해사고를 계기로 KT, 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와 네이버, 카카오, 우아한형제들, 쿠팡 등 주요 플랫폼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보안점검을 추진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SKT 사고 직후부터 통신·플랫폼사 대상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장관 주재 점검회의를 열고, ‘통신‧플랫폼사 보안점검 TF’를 운영해왔다. 해당 TF는 과기부가 제공한 BPF도어 악성코드 정보를 활용해 각 사가 자체 보안점검을 진행하도록 했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달 22일 통신 3사 긴급회의를 시작으로 민관합동 조사단을 꾸리고, 악성코드 관련 보안공지(4월 25일)와 취약점 점검 요청(4월 28일), 장관 주재 현장점검회의(5월 3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TF 구성은 5월 12일부터다.


과기부는 이번 사고로 국민의 정보보호와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감안해, 타 통신사와 주요 플랫폼사에 대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 인력을 투입해 SKT 사고 조사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직접 점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해당 점검은 5월 23일부터 시작됐다.


과기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사고 발생 시 진행하는 법정조사와 달리 각 사의 동의에 기반해 실시되고 있으나, 만약 국민 피해 가능성이 발견될 경우 즉시 사고 대응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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