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의 실적이 올해 들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손보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340억원) 대비 66.8%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손보의 1분기 보험영업손실은 1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526억원 급감했다.
다만 보험영업이익의 일시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손실 폭을 최소화했다. 1분기 롯데손보의 투자영업손익은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이는 선제적인 수익증권 매각·채권 등 안정 자산 중심의 리밸런싱 전략 등에 따른 결과로 금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문에서 강한 회복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258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제도'도입에 따른 일회성 영향으로, 약 1,059억원 규모의 손익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 제도 영향을 제외할 경우 CSM의 순증가 규모는 약 438억원으로 분석되며, 실질적인 CSM은 약 2조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계약 측면에서는 1분기 중 1099억원의 신규 CSM 창출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계약의 질적 수준 향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2.0%, 25회차 69.3%로 업계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고객 중심의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뿐 아니라 안정적인 계약 유지율이 뒷받침 된 덕분이다.
롯데손보의 1분기 원수보험료는 같은 기간 대비 6.1% 증가한 71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장기보험 비중이 89.7%를 차지하며 롯데손보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장기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382억원을 기록해 전체 원수 보험료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3년 강행된 '실손보험 계리적 가이드라인'에 이어 지난해 4분기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해약률 가이드라인', 올 1분기엔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도입 등 급격한 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제도 강화에 따른 일회적 요인이 반영되며 이익 및 CSM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흑자경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장전략을 굳건하게 이어가며 기업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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