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릴레이 양자면담 개최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5.15 16:26  수정 2025.05.15 16:26

안정적 공급망 협력…진출기업 애로 해소 논의

협력 관계 고도화·FTA협상 가속화 등 협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5일 오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계기 한국을 방문한 통상대표들과 14일부터 16일까지 릴레이 양자면담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첫 이틀간 중국을 비롯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그리고 대양주의 뉴질랜드와 양자 면담을 통해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 특별 초청된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우선 리 청강(李成鋼)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양자 이슈와 글로벌 통상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중 양측은 APEC 등 다자체제 협력,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합의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실무협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협상 가속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크리스티나 A.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등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무역, 경제 및 에너지 협력 MOU'를 체결해 자동차, 금형, 자원개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필 경제통상협력위'의 수석대표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조속한 시일 내 제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루이스 구티에레스 멕시코 경제부 통상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다수 진출 중인 점을 상기하고 미국 관세조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둘째 날에는 뜽쿠 자프룰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기차 배터리 공장 전력공급 중단사태 등 현지 우리 기업의 애로에 대한 말레이시아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후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부가가치세 환급 지연 등 기업 애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현지에서 활동 중인 9000여개의 한국기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의 관세 협상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토드 맥클레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통상장관과의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긴밀한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끝으로 정 본부장은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WTO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진행하고 WTO가 출범 30주년을 맞아 기후변화, AI 등 새로운 통상 이슈를 다루는 포럼으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틀간의 양자 면담에서 아태지역 주요국들과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 진출기업 애로 해소, 협력 구조 고도화, FTA 협상 가속화, 다자통상 협력 강화 등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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