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나라살림 적자 61.3조원···역대 두 번째로 높아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05.15 10:00  수정 2025.05.15 10:05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2025년 5월호

관리재정수지 적자 상반기 신속집행 영향

총수입 159.9조원, 총지출 210조원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가 올해 1분기 61조3000억원 적자를 냈다. 이 같은 적자 규모는 3월 말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통해 누적 재정 상황을 설명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총수입은 전년 대비 12조5000억원 증가한 159조9000억원이다. 법인세 6조5000억원, 소득세 2조8000억원, 부가세 1조5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국세수입은 93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지난해 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1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210조원으로 나타났다.


황희정 재정건전성과 과장은 “총지출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지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주택기금 사업방식이 변경돼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3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50조원 적자 상태다.


관리재정수지는 61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고용보험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및예방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제외한 금액으로 사실상의 나라살림을 의미한다.


황 과장은 “추세적으로 신속집행이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적자가 발생한다.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조7000억원, 14조원씩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3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175조9000억원이다.


정부가 4월 발행한 국고채는 2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상호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확대, 시중금리 하락 기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4월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9조6000억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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