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항소심도 실형 / 윤여정 아들 커밍아웃 / 김민희·홍상수 근황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4.26 14:00  수정 2025.04.26 14:00

케이팝 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 커밍아웃

유아인 '디렉터스컷어워즈' 주연상 후보

태연 일본 콘서트 취소에 팬들 항의 잇따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뺑소니’ 가수 김호중, 항소심도 징역 2년6개월 실형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김호중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재판장 김지선)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함께 기소된 소속사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겐 징역 2년, 본부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김호중을 대신해 허위자수를 한 매니저 장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모두 1심과 같은 형량입니다.


재판부는 “음주 전후 주점 출입 영상, 차량주행 영상, 소변 감정 등 결과 등을 종합하면 사건 당일 섭취한 음주량이 상당해 보인다”며 “음주 영향으로 주의력이 현저히 저하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9일 밤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또한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와 전 본부장 역시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저장장치를 제거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사고 당시의 김씨 혈중알코올농도를 명확히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김호중은 재판 과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반성문 130여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윤여정, 아들 커밍아웃 고백…저스트비 배인도 커밍아웃


윤여정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와 영화 ‘결혼 피로연’ 개봉을 계기로 인터뷰하면서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밝힌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영화에서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주인공의 할머니 역할을 맡았습니다.


윤여정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내 첫째 아들은 2000년에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며 “미국 뉴욕이 동성혼을 합법화했을 때 나는 그곳에서 그를 위해 결혼식을 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비밀이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들의 커밍아웃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커밍아웃에 대해 전혀 개방적이지 않다. 매우 보수적인 나라”라면서 “그것(아들의 커밍아웃)은 매우 개인적인 것”이라며 개인적인 경험을 활용해 영화 속 대사에 넣었다고 밝혔습니다.


케이팝 보이그룹 저스트비 멤버이자 메인보컬인 배인도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에서 이를 밝혔습니다. 이날 무대에 선 배인은 팬들 앞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합니다.


ⓒ데일리안 DB

◆김민희·홍상수, 신생아 아들 안고 공원 산책


2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홍상수와 김민희로 보이는 남녀가 신생아와 함께 외출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유됐습니다. 장소는 경기 하남시 미사호수공원입니다. 사진 속 여성은 신생아를 품에 안고 있고, 남성은 이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여성의 옆에는 유모차가 놓여 있습니다. 최근 홍상수와 김민희가 득남 소식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어, 해당 사진 속 두 남녀가 이들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범죄자에 상 줘선 안 돼”…유아인, 주연상 후보 두고 갑론을박


DGK(한국영화감독조합)가 주최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상식의 부문별 후보가 22일 공개된 가운데, 남자배우상 후보에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파묘’ 최민식과 함께 ‘승부’의 이병헌과 유아인이 선정됐습니다.


유아인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습니다. 검찰이 불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현재는 대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은 “후보에 오를 순 있지만 범죄자에게 상을 줘선 안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데일리안DB

◆“도둑맞은 느낌”…태연, 日 콘서트 취소에 팬들도 항의


지난 19일과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소녀시대 태연의 콘서트가 공연 장비 문제로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소속사인 SM은 “장비가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공연 이틀 전 취소 사실을 알렸습니다. 태연은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순간에 날아가 버려 도둑맞은 느낌”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태연은 또 24일 글로벌 팬 연합이 공개한 공연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과 보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자신의 SNS에 공유했습니다. 태연 글로벌 팬 연합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사과와 보상 대책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정확한 책임 소재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 등 다섯 가지 요구 사항도 제시했습니다.


◆‘이혼숙려캠프’ 출연했던 前 축구선수 강지용 사망


JTBC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축구선수 출신 강지용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강지용은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고, 25일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병원 천안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천안추모공원에서 잠들게 됩니다. JTBC 측은 부부가 출연했던 회차의 클립 영상을 비공개 전환했고, 다시보기도 삭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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