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2028년까지 초·중·고 22곳 신설… 과밀학급 해소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4.22 10:07  수정 2025.04.22 10:07

인천시 교육청 전경 ⓒ인천시 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3년간 학교를 20개 넘게 신설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초·중·고교 등 22곳을 새로 지을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5곳, 초·중 통합학교 2곳, 특수학교 2곳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구 7곳, 연수구 6곳, 중구 5곳, 미추홀구 2곳, 계양구와 동구 각 1곳 등이다.


신도시로 학령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서구 검단, 중구 영종, 연수구 송도 지역에는 각각 학교 5곳이 설립된다.


이와 별도로 시교육청은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초·중·고 5곳의 신설을 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도 올해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학교 설립은 인천 지역 과밀학급이 심화하면서 수업의 질 저하 우려에 따른 것이다.


지난 1일 기준 인천 초·중·고등학교 538곳 중 학급 당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은 78곳(14.5%)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가 145곳 중 53곳(36.6%)으로 과밀학급이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는 128곳 중 23곳(18%), 초등학교는 265곳 중 2곳(0.8%)이다.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으로 서구·중구·연수구를 중심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를 새로 짓기 전까지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모듈러 교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모듈러 교실은 대부분 건축 공정을 공장에서 마치고 운송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설치하는 건물로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250억원을 들여 과밀학급으로 분류된 인천해든초, 아라중, 이음중에 각각 모듈러 교실 8실을 설치했고, 인천용현초와 가현초에는 모듈러 교실을 6실씩 만들어 음악실과 미술실 등 특별교실을 증설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신설 학교들이 예정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행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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