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전 日총리 또 망언…여성 장관에 “이 아줌마 잘하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4.01.29 20:30  수정 2024.01.29 20:30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지난해 5월 11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아이보시 고이치 서울 주재 일본대사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망언 제조기’로 불릴 정도로 평소 망언이 잦은 총리 출신의 아소 다로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가 이번엔 여성 장관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29일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에 대해 ‘아름답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아줌마’라고도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가미카와 외상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외교능력을 평가하며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영어도 제대로 해 외교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만나야 할 사람과 미리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재는 그러면서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외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새로운 스타가 자라고 있다.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더군다나 가미카와 외무상의 이름도 ‘가미무라’라고 수차례 틀리게 말했다.


법무상을 지낸 가미카와 외상은 지난해 9월 제2차 기시다 내각에 외무대신으로 임명됐다. 2002년 고이즈미 내각 이후 21년 만의 여성 외상 기용이다.


아소 부총재는 물의를 빚는 발언을 자주 해 일본에서 ‘망언 제조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일교류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살해되거나 체포된다”고 말해 한국 정부의 반발을 불렀다.


그는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연기·취소 가능성이 거론되자 ‘저주받은 올림픽’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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