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가족, 티켓 없어 ´발동동´

연합뉴스

입력 2008.08.05 16:19  수정 2008.08.05 18:18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 가족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인 장미란을 현장에서 응원하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장미란 아버지 장호철씨는 5일 "베이징행 비행기표 뿐 아니라 여자 역도 최중량급 경기 입장권을 구하지 못해 현장에서 딸을 응원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역도선수 출신인 장씨는 그동안 장미란이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를 참관하며 격려를 보낸 숨은 조력자로, 현장에서 경기 장면을 직접 녹화해 딸에게 직접 보여주는 열성으로도 유명하다.

더구나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최대 라이벌 무솽솽(24.중국)의 불참으로 장미란이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더욱 높아 막내 아들 유성(20)씨 등과 함께 응원을 갈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중국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역도의 경우 입장권 구입이 더욱 어려워 장씨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장씨는 "장미란 소속 팀인 고양시청으로부터 전에 티켓에 대해 알아봐 준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 않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어떻게 될 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미란도 "같이 올림픽에 가자. 경비를 마련해보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장미란이 가족의 응원을 받지 못한 채 메달에 도전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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