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P-TF 출범 1년…2030 '차세대 리더'로 성장 지원
AI기반 솔루션, 전년 비 199.5% 매출 상승 성과
탄력적 P-TF에 참여한 KT 2030세대 리더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KT
KT가 나이·직급에 상관없이 리더를 경험할 수 있는 TF제도를 통해 '젊은 KT'로 변하고 있다.
27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부서 현안 또는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소규모 프로젝트 TF를 구성해 구체화 해결해 나가는 '탄력적 P-TF'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원들과 소통·협업을 통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TF의 주축은 2030이다. 2~3명이 한팀이 돼 최소 3개월 최대 10개월 동안 자신들이 제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 나간다. 올해 상반기에는 193명이 총 47개 과제를 수행했고, 하반기에는 384명이 97개 과제를 만들었다. 참여자 중 2030리더 비율은 무려 85%에 달한다.
KT가 이런 TF를 꾸린 이유는 사내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일을 통해 직원들 간 교류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게 설계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회사는 TF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서로 'WIN-WIN(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조직에서 나온 아이디어는 실제 KT 사업에 반영된다.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바로 적용하고,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초기 모델 테스트 결과 사업화 필요성이 인정돼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다.
현장에 적용된 대표 사례는 'AI기반 아파트 영업 우선순위 단지 예측 및 솔루션'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영업의 특징을 AI가 찾아내 '감'에 의존하던 영업방식을 한 차원 끌어올린 과제로 평가받는다.
실제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 과제가 적용돼 전년대비 199.5%의 매출 상승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영업을 시도한 아파트 단지 중 무성과 단지 비중은 기존 16%에서 4%로 줄었다. KT는 현재 이 솔루션을 타 지역으로의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TF에 참여한 직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한 직원은 "회사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제도"라며 "중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들은 "실질적이고 근원적인 과제를 수행하는 좋은 기회. 리더 경험 및 주도적인 문제 해결을 통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
이영진 KT그룹인재실장은 “탄력적P-TF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을 통해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업무에 많은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이 회사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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