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흥민, 북런던 더비 슈팅 0개…A매치 피로 여파?


입력 2022.10.02 08:05 수정 2022.10.02 08: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전반 두 차례 폭풍 드리블 선보였지만 팀 패배 막지 못해

후반 들어서는 다소 지친 모습, 슈팅 없이 아쉬운 교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침묵한 손흥민. ⓒ AP=뉴시스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침묵한 손흥민. ⓒ AP=뉴시스

직전 리그 경기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린 손흥민(토트넘)이 숙적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침묵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원정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3위(5승2무1패·승점17)에 그쳤다. 반면 아스날은 7승1패(승점21)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달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손흥민은 이후 벤투호에 합류해 치른 9월 A매치서 2경기 연속골을 쏘아 올리며 쾌조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대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1-3 완패를 막지 못했다.


아무래도 A매치 피로 여파가 있는 듯 보였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후반 27분까지 뛰었으나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전반에는 두 차례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며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9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서 케인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아스날 수비를 뚫어냈다. 이어 수비의 방해를 이겨내고 손흥민은 히샬리송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공을 이어 받은 히샬리송이 아스날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이끌어냈다.


퇴장 당하는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 ⓒ AP=뉴시스 퇴장 당하는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 ⓒ AP=뉴시스

전반 37분에도 한 차례 폭풍 드리블이 나왔다. 볼 경합 과정에서 승리한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치고 나가자 아스날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급하게 손을 써 유니폼을 잡아챘다.


전반에는 홈 팀 아스날의 공세를 막기 위해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왔던 토트넘의 전략이 통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번뜩이는 스피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몸놀림이 다소 둔해졌다. 급기야 토트넘은 후반 16분 에메르송 로얄의 다이렉트 퇴장을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고, 손흥민은 제대로 된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특히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는 EPL 9라운드 경기 중 가장 먼저 펼쳐졌다. 현지서 낮 경기로 열려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고 돌아온 선수들의 피로감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 손흥민을 비롯해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등의 몸놀림이 다소 무거워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